푸드
오메가3 풍부한 생선, 임신부·어린이는 '이 만큼만' 먹어야
신은진 기자
입력 2022/12/01 21:00
하지만 일부 생선에는 신경 독성이 있는 중금속 메탈수은이 포함돼 있어 섭취량 제한이 필요하다. 건강을 해치지 않는 생선 적정 섭취량을 알아보자.
◇다랑어류·새치류, 임신·수유부, 10세 이하 섭취 제한 필요
메틸수은은 뱃속 태아와 영·유아, 10세 이하 어린이의 뇌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미치므로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메틸수은 함량이 높은 편인 다랑어류와 새치류, 상어류는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선에 포함된 메틸수은 함량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메틸수은은 다랑어류에 평균 0.21㎍/g, 새치류에 평균 0.52㎍/g, 상어류에 평균 0.27㎍/g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고등어, 명태, 조기 등의 일반어류에는 평균 0.04㎍/g이 포함되어 있다. 가다랑어가 주원료인 참치통조림에는 메틸수은이 평균 0.04㎍/g이 포함돼 우리가 흔히 먹는 고등어 등의 일반어류 함량과 같이 낮은 수준이다.
메틸수은은 절대 먹으면 안 되는 독성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생선 섭취 권고량만 지켜 먹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식약처가 권고하는 우리나라 국민의 적절한 생선 섭취 권고량은 임신·수유 여성 기준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은 일주일에 400g, 다랑어·새치류·상어류는 100g 이하이다.
또한 일반 생선은 일주일 기준 1~2세는 100g, 3~6세는 150g, 7~10세는 250g 이하를 제공하는 식단이 바람직하다. 다랑어, 새치류, 상어류는 1~2세 25g, 3~6세 40g, 7~10세 65g 이하가 적당하다. 예를 들어 임신·수유 여성이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을 1회에 60g 이하로 섭취한다면 일주일에 6회까지 섭취가 가능하지만, 다랑어, 새치류와 상어류는 1회 섭취가 권고된다.
단, 1~2세 유아의 경우 될 수 있으면 다랑어, 새치류, 상어류를 먹지 않는 게 좋다.
◇마늘·양파·파·미역, 메틸수은 배출 도와
한편, 메틸수은 섭취를 우려해 자녀에게 생선을 아예 먹이지 않으려는 종종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행동이다. 생선은 양질의 단백질 급원 식품으로, 비타민 D, 요오드와 같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두뇌발달과 성장을 위해 섭취하는 게 좋다. 생선의 종류와 섭취량을 고려해 적절히 먹이는 게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더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