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혈중 '이 성분' 많은 사람, 사고력 뛰어나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주성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10/06 20:30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은 치매나 뇌졸중이 없는 2183명을 대상으로 혈중 오메가3 농도와 사고력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때 사고력은 추론 능력과 논리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시험으로 평가했다. 또한 MRI 검사를 통해 전체 뇌와 백질, 회백질, 해마 등 뇌 주요 부위 부피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혈중 오메가3 농도가 높을수록 사고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오메가3 평균 농도가 사고력이 낮은 그룹은 3.4%, 사고력이 높은 그룹은 5.2%, 사고력이 최상인 그룹은 8% 이상이었다. 또한 혈중 오메가3 농도가 높을수록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뇌의 해마 부피가 컸고, 치매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APOE4) 활동도 둔해졌다.
오메가3의 구성성분은 크게 DHA와 EPA로 나뉜다. DHA는 뇌 세포가 서로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도와 학습능력을 높인다. EPA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피떡(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는데,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뇌 기능이 향상된다.
오메가3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과 보충제로 섭취해야 한다. 오메가3가 많은 음식으로는 고등어, 청어, 연어, 꽁치, 호두, 들기름, 아몬드 등이 있다.
이 연구는 ‘미국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