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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 없애는 ‘니조랄’, 쓰면 안되는 사람도 있다 [이게뭐약]

신은진 기자

[이게뭐약]일반의약품 비듬치료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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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청소년은 비듬이 생기면 니조랄 등을 사용하기보단 전문의 진료가 권고된다. /휴온스, 태극제약 제공


날씨가 건조하고 추워지면서 어두운 색의 옷을 입기가 두려운 사람이 늘었다. 비듬과 지루피부염 때문이다. 다행히 비듬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휴온스의 '니조랄'이나 태극제약의 '노비프록스' 등의 일반의약품만 사용해도 금세 증상이 좋아진다. 니조랄과 노비프록스는 누구에게나 효과가 좋고, 안전한 약인지 알아보자.

◇효과 분명하지만 소아 청소년 권장 안 해
니조랄(성분명 케토코나졸)과 태극제약의 노비프록스(성분명 시클로피록스)는 장기간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될 만큼 효과는 입증됐고,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누구나 써도 되는 약은 아니다. 특히 소아 청소년에겐 권장되지 않는다.

대한약사회 백영숙 학술이사(약사)는 "케토코나졸과 시클로피록스 모두 12세 미만 소아에게는 권하지 않고, 12세 이상 청소년이 사용할 때도 반드시 용법·용량을 지켜 사용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백 학술이사는 "두 성분 모두 소아 청소년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돼 있지 않다"라며, "특히 소아 비듬은 비듬균이나 지루피부염이 원인인 경우보다 아토피, 단순 피부 건조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케토코나졸이나 시클로피록스 사용이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효과 있어도 장기간 사용은 안 돼
케토코나졸이나 시클로피록스로 비듬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본 성인이라도, 두 약은 장기간 사용하면 안 된다.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백영숙 학술이사는 "두 성분 모두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케토코나졸은 2~4주까지만 연속 사용을 권하고, 시클로피록스는 최대 6개월까지만 사용을 권한다"고 밝혔다.

내성이 걱정된다면, 증상 개선 후 바로 사용을 중단해도 된다. 케토코나졸과 시클로피록스는 비듬이 개선되면 사용을 바로 중단해도 되고, 예방차원에서 1~2주에 1~2회 정도로 사용 횟수를 줄여가도 된다.

◇피부염 유발·효과 없기도… 문제 생기면 전문의 진료부터
케토코나졸과 시클로피록스는 사용 후 씻어내는 외용제라 먹는 약보다 부작용 발생빈도가 낮다. 그렇다고 부작용이 아주 없진 않다. 두 제품의 흔한 부작용은 자극성 피부염이나 효과가 없는 것이다. 이때는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는 "케토코나졸이나 시클로피록스 사용 후 붉은기가 생긴다거나 따가움, 가려움 등 자극성 피부염 증상이 발생하면 사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나서 발생한 피부염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기에 진료 후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적절히 처방받아 복용하면 빠르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설명서대로 사용했는데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는 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게 좋다. 비듬이나 지루피부염이 아닌 다른 피부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최재은 교수는 "만일 수일 내에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건선이나 아토피 등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니 진료를 제대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듬은 보통 효모균 또는 지루피부염에 의해 발생하기에 케토코나졸이나 시클로피록스를 사용하면 금세 증상이 개선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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