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두피가 가려워 미치겠어요… 왜?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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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머리를 긁적이며 두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피부 질환이 없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두피가 가렵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두피는 다른 피부와 다른 특징이 있는데,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의 책 '가려워서 미치겠어요'에 따르면 두피의 피부는 다른 부위 피부에 비해 감각을 전달하는 감각신경과 혈관이 풍부하다. 가려움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며 염증이 심하게 생기기 쉬운 환경인 것. 또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이 많고 모낭 주위에 피지를 형성하는 피지샘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 피부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가장 흔한 두피 가려움증의 원인은 지루습진이다. 지루습진에 걸리면 두피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비듬이 많아진다. 머리에는 피지샘이 풍부한데, 피지가 적당히 분비되면 괜찮지만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나쁘면 피지샘에서 분비되는 피지의 양이 많아진다.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 피부에 존재하는 상재균이 피지를 분해하게 되고 그 분해 산물인 지방산이 피부에 염증을 일으킨다. 이를 지루습진이라고 한다.

불안한 감정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적 문제가 있을 때도 두피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 제일 먼저, 그리고 자주 손이 가는 부위가 머리와 얼굴이다. 자주 만지다 보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건선이나 아토피피부염 등이 있어도 두피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고, 염색약이나 파마약에 의한 접촉 피부염 때문에 두피 가려움증이 생길 수도 있다. 당뇨병으로 인해 피부에 있는 신경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두피를 포함해 전신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두피 가려움증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가려움증으로 괴롭다면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두피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하루에 한 번 샴푸로 머리를 감아서 상재균을 씻어내거나 과다하게 분비되는 피지를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에 압력을 주지 않고 살살 감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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