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중성 두피에는 ‘약산성’ 샴푸를… 지성·건성은?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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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성 두피에는 저자극성 또는 천연원료 샴푸가 권장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두피 관리는 건강한 모발을 지키기 위한 첫 걸음이다. 따라서 샴푸를 선택할 때는 피부에 맞는 스킨케어 제품을 고르듯 자신의 두피 유형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구매·사용해야 한다. 두피에 적합하지 않는 제품을 잘못 사용할 경우, 가려움·비듬은 물론, 두피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두피 타입 별 특징과 각 두피에 맞는 샴푸에 대해 알아본다.

건성 두피-저자극성·천연원료 샴푸
피지 분비가 부족해 두피가 말라가는 건성 두피는 머리를 감아도 자주 가려움, 건조함을 느끼곤 한다. 피지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으면서 각질, 비듬이 생기기도 한다. 건성 두피에 해당된다면 저자극성 또는 천연원료 샴푸가 권장된다. 샴푸는 하루 한 번이 적당하며, 샴푸 후에는 드라이어 대신 자연 건조시키도록 한다. 드라이어를 사용해야 할 경우 헤어 에센스 등으로 모발 표면을 보호한 후 시원한 바람으로 말리는 게 좋다.

민감성 두피-허브 성분 샴푸
민감성 두피는 작은 자극에도 통증이 생기고 두피가 빨갛게 달아오른다. 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에 의해 각질 형성 주기가 비정상적으로 짧아지고 표피 방어벽이 무너지며 나타난다. 민감성 두피일 경우 외부 환경에 자극을 많이 받는 만큼, 자극이 적은 천연 샴푸를 사용하는 게 좋다. 캄퍼, 유칼립투스 등 진정·완화 효과가 있는 허브 성분 샴푸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성 두피-페퍼민트·멘톨·티트리 샴푸
지성 두피는 모공 밖으로 흘러나온 피지가 두피에 퍼져 얇은 막을 형성한 상태다. 각질, 비듬, 먼지 등 오염물질이 두피에 쌓이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바뀌는데, 이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모공 안에 염증이 생겨 ‘지루성두피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지성 두피는 페퍼민트·멘톨 성분이나 티트리 등 피지 조절을 돕는 천연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또 머리를 감을 때는 지나치게 힘을 줘 문지르지 않도록 한다. 피지선을 자극하면 피지가 더 많이 분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성 두피-약산성 샴푸
중성 두피는 두피가 청백색과 같이 맑은 빛을 띠고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상태다. 모공이 열려 있다 보니, 산소와 영양분을 잘 흡수하는 특징을 보인다. 중성 두피의 경우 약산성 샴푸가 권장된다. 매일 저녁 약산성 샴푸를 이용해 두피와 모발을 깨끗이 씻고, 머리를 감은 후에는 모발 뿌리부터 끝까지 완전히 건조시켜 두피의 유·수분 균형을 유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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