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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없이 쓰는 드라이 샴푸… 두피에 닿으면 탈모 유발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모낭 막아 염증… 빗질해 털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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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샴푸는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모발과 15~30㎝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뿌려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물로 머리를 감지 않고도 스프레이를 뿌려 간단히 샴푸를 할 수 있는 '드라이 샴푸(dry shampoo)'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마트나 화장품 판매점 등에서는 여러 종류의 드라이 샴푸를 쉽게 볼 수 있고, 판매량도 느는 추세다. 드라이 샴푸에 든 전분 가루가 머리카락의 유분을 흡착해 샴푸 효과를 내는데, 원래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우주선 탑승 등 특수한 상황에서 머리를 감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드라이 샴푸를 잘못 사용하면 두피에 염증이나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드라이 샴푸의 전분 가루가 모낭(毛囊)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낭이 막히면 모낭 속에 생성된 피지가 나오지 못하고 안에 쌓여서 염증이 생긴다. 이로 인해 모발이 제대로 못 자라면 일시적으로 탈모가 올 수 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이미 두피에 염증이 있는 사람은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드라이 샴푸가 모낭을 막는 것을 방지하려면 두피에 가깝게 분사하지 말고 모발에서 15~30㎝ 간격을 두고 분사해야 한다. 분사 후에는 빗질로 전분가루를 잘 털어내야 잔여물이 두피에 남는 걸 막을 수 있다. 김범준 교수는 "두피 상태가 나쁘다면 전분 가루가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김상석 교수는 "드라이 샴푸를 두피에 닿지 않도록 분사하는 것은 어렵다"며 "드라이 샴푸는 급할 때 보조적으로만 사용하고 평소에는 물 샴푸를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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