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잘 수록 코로나19 위험 낮아지지만… "낮잠은 안 돼"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 잠을 많이 잘 수록 코로나19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을 많이 잘 수록 코로나19 위험이 낮아지지만, 낮잠은 오히려 역효과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지난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유럽, 미국 등의 의료 종사자 28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수면습관과 코로나19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참가자 중 56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감염된 경험이 있었다.

연구 결과, 평균 수면시간이 1시간 증가할 때마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12% 낮아졌지만 낮잠은 1시간당 코로나19 위험을 6% 높였다. 반대로 불면증이나 번아웃(정신적으로 소진된 상태)을 겪는 사람은 코로나19 위험이 약 2배 높았다. 참가자들의 답변에 따르면 번아웃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증상이 심각해질 가능성도 높았다.

관찰 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 시간과 코로나19 위험 간의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히지 못했다. 다만, 연구팀은 불면증이나 스트레스는 면역 기능을 떨어트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해 코로나19 발병과 중증도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낮잠이 코로나19 위험성을 높인 데에 관해서는 “낮잠은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의 신호일 수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영양 예방 및 건강(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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