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이 장기기억력 높여...오후 2~4시 사이, 낮잠 자기 가장 좋은 시간

최지혜 헬스조선 인턴기자

▲ 사진=조선일보 DB


낮잠을 자는 것이 장기기억력을 향상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점심식사 후에 몸이 나른해지며 잠을 견디기 힘들 때는 차라리 잠깐 자고 일어나는 것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기억은 단기기억(갑자기 외운 전화번호, 그 날의 할 일의 목록, 스쳐 지나가는 상점 이름)과 장기기억(오랫동안 반복돼 뇌에 각인된 것)으로 나뉜다. 금세 잊게 되는 단기기억과 달리, 장기기억은 뇌에 담을 수 있는 양이 무제한이라서 몇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

최근 이스라엘 하이파대학교 연구팀은 낮잠을 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두고 실험한 결과 낮잠을 잔 실험 대상자들이 놀이에서 월등히 나은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대학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손가락을 이용한 놀이를 알려준 후, 한 그룹은 90분 동안 낮잠을 자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깨어 있게 한 뒤 손가락 놀이 수행 결과를 살폈다. 실험 결과 90분 동안 낮잠을 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놀이 수행 결과 점수가 높았다. 이처럼 낮잠을 잔 그룹의 수행능력 결과가 더 좋은 이유는, 잠을 자는 동안 새로운 정보를 정리하는 해마가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이동시키기 때문이다

짧은 낮잠을 자기 가장 좋은 시간은 오후 2~4시다. 4시 이후의 낮잠은 오히려 밤잠을 설치게 할 수 있다. 벽에 등을 기대거나 엉덩이를 의자 안쪽까지 바짝 당겨 앉아 쿠션을 끌어안고 자는 것이 좋다. 자고 일어난 후에는 목·어깨 스트레칭을 하며 자는 동안 굳어 있던 근육을 이완시켜 준다. 목·어깨 근육 경직이 지속되면 오히려 피로감이 심해지고 목이 뻐근하면서 뒤통수가 당기는 근막통증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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