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名醫)를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대학병원을 찾는다. 오랜 기간의 수련을 거치고, 치료 경험이 풍부하며, 하루에 100명 이상의 환자를 살펴야 하는 의사가 있는 대학병원은 명의를 만나기 가장 좋은 장소다. 하지만 명의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아프다 해서 곧바로 진료를 볼 수 있는 1차 의료기관도 아니며, 지역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 방문한다 해도 6개월~1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변에서 명의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헬스조선>은 지난호에 이어 일반 병의원에서 만날 수 있는 검증된 명의를 엄선해 소개한다. 대학병원에서 명성이 높았으며, 현재는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 꼼꼼히 진료하고 있는 개원 명의들을 만나봤다.
정신과/소아청소년정신 분야 전문
부모의 행동도 함께 교정하는
서울우리아이정신과의원
유한익원장
주요 PROFILE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의학박사 / 서울아산병원 교수 등 역임 / 환인 젊은의학자상 등 수상 / 現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진료심의 이사
전문 진료 분야
ADHD, 학습장애(난독증·난산증), 틱, 자폐증 등 소아청소년정신 분야
유한익 원장은 세계 최초로 틱 장애의 일종인 투렛증후군에 약물 허가 임상 연구를 진행한 정신과 분야 명의다. 자신이 명의라고 불리는 이유에 대해 유 원장은 자신은 명의가 아니며, 소아정신과 분야는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에 늘 공부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의학적인 최신지견은 물론, 고전명적과 철학서적을 틈만 나면 읽으며 인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고 한다.
유 원장은 진료할 때 환자의 증상이 줄어들거나 사라지는 데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또래 수준으로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는 걸 항상 목표로 한다. 또한 아이가 환자인 경우, 부모에게도 행동 변화를 끊임없이 요구한다. 요구가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워하는 부모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는 “부모가 변하지 않으면 아이도 변할 수 없다”고 말한다.
유한익 원장의 정신 건강 TIP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 즉, 신체에 좋은 습관을 가지면 마음도 함께 건강해진다. 다른 사람이나 주변의 시선·요구를 따라하지 마라. 지금 자신의 필요나 수준에 맞게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가 아프다면, 부모는 기다림과 인내심을 가지고 긴 호흡으로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