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교수 출신 개원 명의 2탄 20명] 담소유병원 이성렬 원장

취재 김수진 기자|2015/12/04 10:22


명의(名醫)를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대학병원을 찾는다. 오랜 기간의 수련을 거치고, 치료 경험이 풍부하며, 하루에 100명 이상의 환자를 살펴야 하는 의사가 있는 대학병원은 명의를 만나기 가장 좋은 장소다. 하지만 명의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아프다 해서 곧바로 진료를 볼 수 있는 1차 의료기관도 아니며, 지역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 방문한다 해도 6개월~1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변에서 명의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헬스조선>은 지난호에 이어 일반 병의원에서 만날 수 있는 검증된 명의를 엄선해 소개한다. 대학병원에서 명성이 높았으며, 현재는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 꼼꼼히 진료하고 있는 개원 명의들을 만나봤다.

 

▲ 이성렬원장과 병원 외부 모습

외과/탈장 전문

의료진에게 매월 논문 쓰게 하는
담소유병원
이성렬원장

주요 PROFILE
고려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의학박사 / 고려대병원 외래교수·일본 구루메 대학병원 교환교수 등 역임

전문 진료 분야
소아·성인 탈장

이성렬 원장은 국내에서 소아탈장 복강경수술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3500례) 한 의사다. 그는 개원 계기에 대해 “대부분의 수술은 여러 번 검사를 받고 두세번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탈장은 당일에 수술 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당장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당일에 진료·수술·퇴원을 제공하기 위해 개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담소유병원은 당일 진료와 수술, 퇴원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수술 전에는 파워포인트 자료를 이용한다. 수술하는 장면은 사진으로 찍어 수술이 끝난 뒤 반드시 보여준다. 또한 이 원장은 항상 배우는 자세로 질환에 접근하려고 애쓴다. 더 좋은 치료를 제공하려면 최신 요법 등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원장은 자신을 비롯한 병원의 전체 의료진에게 매달 3권 이상의 해외 학술지를 연구한 뒤 논문을 쓰라고 지시한다.

이성렬 원장의 탈장 대처 TIP
소아탈장의 경우 돌이 지나야 수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보호자도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소아탈장수술은 진단이 되면 최대한 빨리 수술로 교정하는 것이 교과서적인 치료다. 성인탈장은 소아에 비해서 감돈(본래의 위치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나 교액(감돈으로 인해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 조직이 썩는 것)의 가능성은 낮지만, 수술이 지연되면 수술 후 통증·재발 등의 합병증이 높아지므로 최대한 빨리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