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교수 출신 개원 명의 2탄 20명] 내안애내과 김창섭 원장

취재 김수진 기자|2015/12/02 10:09


명의(名醫)를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대학병원을 찾는다. 오랜 기간의 수련을 거치고, 치료 경험이 풍부하며, 하루에 100명 이상의 환자를 살펴야 하는 의사가 있는 대학병원은 명의를 만나기 가장 좋은 장소다. 하지만 명의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아프다 해서 곧바로 진료를 볼 수 있는 1차 의료기관도 아니며, 지역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 방문한다 해도 6개월~1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변에서 명의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헬스조선>은 지난호에 이어 일반 병의원에서 만날 수 있는 검증된 명의를 엄선해 소개한다. 대학병원에서 명성이 높았으며, 현재는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 꼼꼼히 진료하고 있는 개원 명의들을 만나봤다. (같은 진료과목의 의사 게재 순서는 가나다 순)

 

▲ 김창섭 원장과 병원 내부 모습

내과/간질환 전문

국내 최대 간질환 환우단체 설립한
내안애내과
김창섭원장

주요 PROFILE
가톨릭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의학박사 / 강북삼성병원 과장 등 역임 / ‘간사랑동우회’ ‘간사랑 네트워크’ 창립 / 아시아태평양 소화기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등

전문 진료 분야
바이러스성 간염, 위장관질환 등 소화기내과

김창섭 원장은 1999년 국내 최대 간질환 환우단체인 ‘간사랑동우회’를 창립, 간질환 의료상담을 도맡아해 환우들에게 유명세를 탔다. 2009년에는 간사랑동우회를 지원하기 위한 1차병원 개원의 간질환 전문 네트워크인 ‘간사랑 네트워크’를 만들기도 했다.
김 원장은 진료 시 ‘환자와의 의사소통’을 중시한다.

그는 환자에게 어려운 의료용어 대신, 비유를 통해 쉽게 설명한다. “길게, 많이 설명한다고 충실한 설명이 아니다. 환자가 바로 알아들을 수 있는 비유로 간결하게 메시지를 전하고자 항상 고민한다”는 게 김 원장의 말이다. 예를 들어 만성간염의 4단계는 ‘면역관용기-면역제거기-비증식기-재활성화’로 나뉘는데, 김 원장은 이를 환자에게 설명할 때 ‘전쟁준비-전쟁-휴전-게릴라전’이라고 표현하는 식이다.

김창섭 원장의 소화기 건강 TIP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필수인 검사는 공단에서 시행해주는 정기검진이다. 장기별로 암이 생긴 뒤 커지는 시간은 다르다. 간암의 경우 2배 크기로 커지기까지 3~5개월이 걸린다. 그 때문에 B형간염이 있는 등 고위험군이라면 조기발견을 위해 최소 6개월 간격으로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해야 한다. 위 내시경은 2년 간격으로, 대장 내시경은 5년 간격으로 하도록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