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名醫)를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대학병원을 찾는다. 오랜 기간의 수련을 거치고, 치료 경험이 풍부하며, 하루에 100명 이상의 환자를 살펴야 하는 의사가 있는 대학병원은 명의를 만나기 가장 좋은 장소다. 하지만 명의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아프다 해서 곧바로 진료를 볼 수 있는 1차 의료기관도 아니며, 지역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 방문한다 해도 6개월~1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변에서 명의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헬스조선>은 지난호에 이어 일반 병의원에서 만날 수 있는 검증된 명의를 엄선해 소개한다. 대학병원에서 명성이 높았으며, 현재는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 꼼꼼히 진료하고 있는 개원 명의들을 만나봤다.
내과/혈액질환 전문
혈우병 치료의 권위자
김효철내과의원
김효철원장
주요 PROFILE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 아주대의료원장·의무부총장, 대한조혈모이식학회장, 한국지혈혈전학회장, 대한암학회부회장, 한국혈액암협회 수석부회장 등 역임 / 대한혈액학회 연구상 등 수상
전문 진료 분야
혈우병·림프종 등 혈액질환 및 내과 일반질환
김효철 원장은 내과전문의이자 혈액종양내과전문의로 혈우병 치료의 명의다. 정년퇴임 당시 혈우병환자단체로부터 ‘계속 치료를 받고 싶다’는 요청을 받고 개원을 결심했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의료원장으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일반 개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은 환자들과 1:1로 마음껏 소통할 수 있어 개원한 것이 무척 보람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를 대할 때 질병으로 환자를 취급하지 않고, 한 사람의 인격체로 대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의사와 환자 간의 신의가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진단할 때도 말로만 하지 않고, 환자에게 컴퓨터 화면으로 이미지나 동영상을 보여주며 설명한다. 또한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병원 홈페이지(www.khcmd.co.kr)에 칼럼을 비롯한 건강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한다.
김효철 원장의 혈액 건강 TIP
규칙적인 생활과 식사, 운동은 혈액을 건강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혈우병 환자는 지혈에 좋은 엽록소가 많은 채소나 연근을 섭취하는 게 좋다. 혈액순환 개선에 좋은 식품은 혈소판 응집을 방해하기 때문에 과다섭취를 조심해야 한다. 마늘이나 생강, 은행, 인삼, 알로에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