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名醫)를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대학병원을 찾는다. 오랜 기간의 수련을 거치고, 치료 경험이 풍부하며, 하루에 100명 이상의 환자를 살펴야 하는 의사가 있는 대학병원은 명의를 만나기 가장 좋은 장소다. 하지만 명의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아프다 해서 곧바로 진료를 볼 수 있는 1차 의료기관도 아니며, 지역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 방문한다 해도 6개월~1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변에서 명의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헬스조선>은 지난호에 이어 일반 병의원에서 만날 수 있는 검증된 명의를 엄선해 소개한다. 대학병원에서 명성이 높았으며, 현재는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 꼼꼼히 진료하고 있는 개원 명의들을 만나봤다.
내과/알레르기·호흡기 질환 전문
초기 환자 진료 위해 개원한
방배지에프내과의원
이영목원장
주요 PROFILE
순천향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의학박사, 미국 내셔널 주이시 헬스 병원 박사 후 과정 / 서울순천향대병원 교수 등 역임 /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청산우수논문상 수상 등
전문 진료 분야
기관지천식·알레르기비염·만성두드러기 등 알레르기·호흡기 질환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환자는 많지만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를 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별것 아니다’고 생각해서다. 이영목 원장은 개원 동기에 대해 “대학병원에 재직하면서 어느 정도 진단이 된 환자를 보는 것보다, 일차 진료권에서 초기에 천식이나 비염을 잡는 게 더 보람 있을 것 같아 개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자신의 치료에 만족하는 환자를 볼 때 가장 보람 있다고 한다. 실제로 그의 환자 중에는 기침으로 수개월을 고생하다 치료를 받고 1주일 이내에 증상이 좋아지거나, 비염 면역치료를 받고 약을 더 이상 복용하지 않게 된 환자가 많다.
이 원장은 검사 외에도 문진이나 진찰을 반드시 한다. 문진이나 진찰을 게을리하면 환자의 불편한 점이나 힘든 점을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영목 원장의 알레르기 건강 TIP
기관지천식이나 비염 등 알레르기질환이 있다면 알레르기 전문의를 찾아 상의하는 게 먼저다. 집먼지진드기는 천식·비염의 주요 원인인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환기를 자주 하고 집 안의 습도가 40~50%를 넘지 않도록 건조하고 서늘하게 해야 좋다. 헤파필터(고성능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하고, 세탁은 뜨거운 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