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名醫)를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대학병원을 찾는다. 오랜 기간의 수련을 거치고, 치료 경험이 풍부하며, 하루에 100명 이상의 환자를 살펴야 하는 의사가 있는 대학병원은 명의를 만나기 가장 좋은 장소다. 하지만 명의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아프다 해서 곧바로 진료를 볼 수 있는 1차 의료기관도 아니며, 지역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아 방문한다 해도 6개월~1년씩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변에서 명의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헬스조선>은 지난호에 이어 일반 병의원에서 만날 수 있는 검증된 명의를 엄선해 소개한다. 대학병원에서 명성이 높았으며, 현재는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 꼼꼼히 진료하고 있는 개원 명의들을 만나봤다.
내과/조기위암·조기대장암 전문
소화기내시경으로 위암 조기 발견하는
민강남클리닉
조원영원장
주요 PROFILE
순천향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의학박사 / 서울순천향대병원 교수 등 역임 / 미국소화기학회 주간(DDW) 치료내시경비디오포럼 입상·최우수 교육 비디오·1·2등상, 대한헬리코박터 및 상부위장관연구학회 우수학술상 등 수상
전문 진료 분야
조기위암·조기대장암 내시경점막하박리절제술, 식도무이완증의 식도근이완절개술 등 소화기내과질환
조원영 원장은 조기위암에서 ‘하이브리드 노츠 치료법’을 개발한 소화기내과 명의다. 일반적인 조기위암 내시경치료는 림프절까지 절제할 수 없다. 그러나 그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치료법을 적용하면 림프절 전이 확인과 절제가 가능하다. 또한 외과적 수술에 비해 절제하지 않아도 되는 부위가 많아 환자 삶의 질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원장은 외할아버지와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의사를 직업으로 선택했다. ‘의사 3대 집안’인 셈이다. 그는 “외할아버지와 부모님께 의사는 환자에게 낮은 자세로 진료해야 하며, 언제나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환자 삶의 질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료·치료한다는 원칙에 임하고 있다.
조원영 원장의 소화기 건강 TIP
한식은 대부분 소금간이 들어가고 찌개나 국을 곁들인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은 염분 섭취량이 많다. 염장류 음식과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의 위험인자다. 짜고 절인 음식은 적게 먹어야 한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은 덜어 먹고, 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게 좋다.
대장암은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답이다. 50대 이상이라면 국가검진에서 대변잠혈반응검사(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지 검사하는 것)를 받게 되는데, 여기서 음성이 나온다고 해서 대장암·대장용종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정기적인 내시경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