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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아무리 마셔도 피로 가시지 않는다면… ‘이것’이 문제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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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대사 능력 차이로 인해 커피를 마셔도 졸린 경우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곤함을 이기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커피를 아무리 마셔도 피곤할 때가 있다. 그 이유와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카페인에도 내성 생겨
커피를 자주 많이 마실수록 카페인에 내성이 생겨 각성 효과가 떨어진다. 커피의 카페인은 피로와 졸음을 유발하는 아데노신 성분을 차단해 각성효과를 낸다. 카페인이 아데노신 대신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해 뇌에 졸음 신호를 보내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그런데 커피를 계속해서 마시면 체내 아데노신 수용체가 증가해 오히려 졸음을 유발한다.

◇카페인 대사 속도 달라
카페인 대사 능력 차이로 인해 커피를 마셔도 졸린 경우가 있다. 일반 성인 기준 카페인이 체내에서 농도가 반감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5시간이다. 그런데 사람마다 카페인 대사 속도가 다르다. 배설기능이 원활하거나 선천적으로 체내에 아데노신 수용체가 많으면 카페인이 체외로 빠르게 빠져나가 그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뇨작용으로 인한 수분 부족
커피를 마셔 체내 수분량이 줄면 피로감이 커진다. 커피 속 카페인은 신장으로 가는 혈액 양을 늘리고,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소변 배출량을 늘린다. 이때, 체내 수분이 밖으로 함께 빠져나가 탈수로 이어진다. 몸속 물이 부족하면 필수 아미노산이 세포 곳곳에 전달되지 못해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커피 한 잔 후 낮잠을
피로를 방지하려면 하루에 마시는 커피 양은 한 잔이 적당하다. 당이 첨가되지 않은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를 마셔야 급격한 혈당 상승으로 피로해지는 것을 막는다. ‘커피 낮잠’도 하나의 방법이다. 커피를 마신 뒤, 20분간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된다. 카페인은 체내에 들어온 지 20분 정도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자마자 잠을 자면 뇌가 휴식을 취해 아데노신 등 피로물질이 사라진다. 20분 뒤 일어났을 때는 카페인이 작용하기 시작해 각성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커피 낮잠을 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운전 실수가 적었다는 영국 러프버러 수면연구센터 연구가 있다. 단, 위장 장애가 있거나 수면 문제가 있는 사람은 커피 낮잠을 시도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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