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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료' 마시면, 인지 기능 쑥 오른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해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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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촉진해 뇌의 연결망이 활성화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이나 공부를 할 때 커피를 마셔야 능률이 오르는 건 기분 탓이 아니다. 커피에 든 카페인이 뇌 부위 간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 인지 기능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및 고려대 합동연구진은 카페인이 뇌의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21명의 실험 참가자들은 67mg의 카페인이 든 캔 커피를 마시기 전후로 ▲집중력 ▲작업 기억력 ▲집행 기능 ▲기억력 등을 측정하는 검사를 수행했다.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연구진은 이들의 뇌파를 측정했다. 모든 실험 참가자는 테스트를 받기 최소 24시간 전부터 카페인을 비롯해 정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성분을 일절 복용하지 않았다.

연구 결과, 커피를 마신 후에 실시한 신경 인지 검사의 결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파를 측정했을 때 뇌의 각 부위를 잇는 연결망이 활성화된 사람일수록 검사 결과가 좋았다. 인간의 뇌는 작은 신경망들이 연결돼 이룬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다. 각 부위 간 연결이 원활해지면 뇌 전체의 효율도 향상된다.

커피를 마시면 신경 인지 기능이 향상되는 것은 카페인 덕에 뇌의 각 부분이 더 효율적으로 소통하기 때문이다. 카페인은 아데노신의 효과를 차단해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한다. 다만, 카페인이 뇌의 연결망을 변화시키는 정확한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연구는 온라인 오픈 액세스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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