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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슈퍼 면역자’ 더 나올까?

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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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의 90%를 죽일 수 있는 '슈퍼 면역자'가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바이러스 '슈퍼 면역자'가 미국에서 확인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90%를 사멸시키는 혈액을 가진 56세의 미국인 존 홀리스의 사연을 지난 10일 공개했다.

2020년 존 홀리스는 미국 버지니아 조지 메이슨대 랜스 리오타 교수가 진행하는 코로나19 연구에 참여했다. 당시 연구진은 존 홀리스의 혈액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90%를 무력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의 혈액을 1만 배 이상 희석했을 때에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그의 ‘슈퍼 면역’이 다른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감염을 예방하는 데까지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홀리스는 팬데믹 초창기이던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에 감염돼 장기 투병한 룸메이트와 감염 전, 밀접 접촉했는데도 별다른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홀리스는 단지 2020년 4월쯤, 코피를 한 차례 쏟았다고 한다. 연구진은 홀리스의 사례가 특이하다고 보고, 홀리스의 혈액을 연구했다.

홀리스는 “'슈퍼 면역'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돼 놀랍고 기쁘다”며 “이번 발견이 다른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완치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홀리스는 몸속에 대량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며 “면역 효과도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홀리스와 같은 사례는 이례적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한 번 걸렸던 사람이라도 자연면역 기간이 길지 않아 처음과 다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재감염될 가능성이 언제든지 존재한다. 심지어 최초 감염 때와 같은 변이에 재감염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실제 최초 감염과 같은 변이에 재감염된 사례가 이미 외국에서 보고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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