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운동할 때 '땀복' 입으면 살 잘 빠진다… 사실일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11/15 16:45
그렇지 않다. 땀의 구성 성분은 물, 소금, 칼륨, 질소함유물, 젖산 등이다. 땀은 수분을 날려 체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땀이 많이 날수록 노폐물과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지만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정도는 아니다. 일시적으로 감소한 체중도 물을 많이 마시면 다시 돌아온다. 지방이 연소되는 것이 아닌 수분이 빠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땀복 착용 후 땀을 많이 흘리면 나트륨, 전해질 수치가 낮아져 탈수가 발생한다. 탈수는 운동 효율을 떨어뜨린다. 체중의 3~4%에 해당되는 수분을 잃으면 신체활동력이 저하돼 장거리 유산소 운동능력이 20~30%까지 감소하고, 흘린 땀이 체중의 5~6%에 이르면 체온 조절이 어려우며 맥박과 호흡도 빨라진다. 고혈압이나 심폐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탈수 증상으로 쓰러질 수도 있다. 또한, 운동할 때도 에너지가 체온 조절에만 쓰여 운동 효과가 떨어진다.
땀복을 입기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옷차림으로 운동하는 게 좋다. 운동을 하기에 최적의 온도는 15~20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