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COPD로 호흡 원활치 못하면 신체 기능 저하… 전신 피로로 이어져"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전문의에게 묻다] 김남선 영동한의원장

한방 치료 핵심은 폐·심장 함께 돌보는 것
폐·기관지 기능 개선 '김씨녹용영동탕'
심장 강화 'K-심폐단' '김씨공심단' 처방
빠르면 3~4개월 만에 기침·가래 등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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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호흡기 기능 저하 등으로 인한 심한 피로감을 동반한다. 한의학에서는 폐와 심장을 함께 치료해야 COPD와 그로 인한 피로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호흡기 질환임에도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가 심한 피로감이다. COPD 환자 중 50~70%는 심한 피로감을 호소한다. 이들의 피로감은 장시간 수면을 한다거나 커피를 마신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한의학에서는 COPD 환자의 피로감 해소를 위해 폐와 심장 기능을 모두 개선하는 치료를 제안한다.

◇몸도 마음도 지치게 하는 피로감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피로의 증상은 다양하다. 지친 느낌, 신체적 약화, 집중력 저하, 숙면 후에도 지속하는 졸음, 과민 반응, 식욕 감소 또는 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에 대한 갈망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가 겪는 피로의 가장 큰 원인은 폐 기능의 점진적인 감소와 이로 인한 신체능력 감소이다. 병든 폐가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저산소증이 생긴다. 체내 산소가 부족하면 신체 기능이 저하함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이 어려워 피로감이 커진다. 피로감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일은 더욱 힘들어지고, 활동 저하는 근육 위축으로 이어져 힘을 약하게 해 피로 악순환을 만든다.

그 외에도 우울증, 수면무호흡증, 심부전, 빈번한 호흡기 감염 등이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피로감에 영향을 준다.

◇폐·심장 함께 치료해야… 생활습관 개선 필수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피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치료해야 해결된다. 한의학에서는 폐와 심장을 형제로 여기고, 둘을 같이 치료해야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한방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의 핵심은 폐와 심장 기능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동한의원의 경우, 폐·기관지 기능 개선을 돕는 '김씨녹용영동탕'과 함께 심장 기능 강화를 돕는 'K-심폐단' 또는 '김씨공심단'을 처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녹용영동탕은 녹용·녹각교 등 전신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약재와 길경, 신이화, 연교 등 폐와 기관지의 만성적인 염증을 제거하는 25가지 약재를 배합해 폐 기능 향상을 돕는 역할을 한다. 김씨공심단은 심폐 기능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방 강심약인 우황청심원에 사향·침향·녹용·우황 등 고가의 약재들을 더한 약이다. 김 원장은 K-심폐단과 김씨녹용영동탕을 함께 복용하는 칵테일 한방 복합요법을 시행하면 빠르면 3~4개월, 길면 1년 안에 호흡곤란·기침·가래 등 증상이 개선된다고 전했다.

약을 복용하면서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유연성 운동을 함께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운동 강도는 약간 숨찬 정도가 좋다. 적당한 강도의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도움된다. 운동을 할 때는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COPD 환자가 탈수 증상이 생기면 폐활량이 줄어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 숨을 쉴 때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입술을 오므려 숨을 내쉬기를 반복하는 연습을 해주는 것도 좋다.

김남선 원장은 "치료를 통해 당장 불편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폐의 정상 기능을 회복하는 데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라며 "생활습관까지 바꿔야 만성폐쇄성폐질환과 피로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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