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여성 흡연자, 남성 흡연자보다 COPD 위험 크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주성 헬스조선 인턴기자

이미지

여성이고 흡연자일수록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흡연자보다는 흡연자가, 남성보다는 여성이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OPD는 기도가 좁아져 폐 기능이 점점 약해지는 병이다.

미국 앨라배마대 연구팀은 COPD 유전역학연구에 참여한 45~80세 흡연한 적 있는 사람 9363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420명의 CT 영상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CT 영상을 통해 기도 내벽의 면적과 두께, 기도 속 공간의 지름, 기도의 부피 등을 조사했다. 기도는 공기가 코에서 폐까지 전달되는 통로를 말한다.

연구 결과, 흡연 유무와 관계 없이 남성의 기도 속 공간이 여성보다 컸다. 그런데, 흡연자군에서는 남녀간 기도 속 공간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한 여성일수록 기도 속 공간이 더 많이 작아졌다는 뜻이다. 

흡연을 하면 기도 내벽에 염증과 흉터가 생기면서 딱딱해진다. 결국은 기도가 좁아져서 숨쉬기가 어려워진다.

연구 저자 바트는 "기도가 좁아질 때 나타나는 증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욱 심각하다"며 "여성은 원래 남성보다 기도 공간이 작은 데다 기도 크기가 더 잘 변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영상의학(Radiology)'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