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COPD, 협심증·심근경색까지 유발… 폐·심장 함께 치료해야"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전문의에게 묻다] 김남선 영동한의원장 폐 굳어 호흡 불편해지면 체내 산소 부족 심장 더 많이 뛰어 과부하, 동반 질환 불러 한의학에선 폐·심장을 부모 관계로 여겨 김남선 원장, 김씨녹용영동탕·공심단 처방 "칵테일 복합 약물로 1년 이내 불편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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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을 치료할 때는 폐와 심장을 함께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의학은 폐와 심장이 부모 자식 관계와 같아, COPD가 협심증, 심근경색까지 유발한다고 본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서서히 폐가 손상되며 호흡곤란, 기침, 가래,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이 발생하는 폐질환이다. COPD는 폐 기능이 50% 이상 손상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다,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 합병증을 일으켜 더욱 무서운 질환이라 불린다.

폐와 기관지 건강을 회복하고, 심장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한의학에선 폐와 심장을 함께 치료하면 COPD는 물론, 협심증도 치료할 수 있다고 본다.

◇COPD 사망률 높이는 심장 합병증

폐 COPD 환자의 30~40%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함께 앓는 것으로 보고된다. 기도가 좁아지고 폐가 딱딱하게 굳으면 호흡으로 받아들여야 할 산소의 양이 적어지면서 체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진다. 몸 안의 산소가 부족해지면 심장은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빠르게 전신에 공급하기 위해 더욱 빠르게, 많이 뛰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심장 근육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심장에 과부하가 발생해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심장 근육에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 동맥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면, 관상 동맥이 좁아지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관상 동맥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 질환들은 당장 생명을 앗아갈 수 있기에 COPD 환자에게 생기면 더욱 치명적이다. 실제 심장 합병증으로 인한 COPD 환자의 사망률은 약 30% 수준으로 심장 건강은 COPD 환자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폐의 기능이 악화하면 우리 몸에 충분한 산소 공급이 어려워져 각종 합병증이 발생, 사망 위험이 커진다"라며 "심장 관련 합병증이 COPD 환자에게 매우 치명적인 이유다"고 말했다.

◇심장과 폐 동시 치료, COPD·심장 합병증 개선

폐 건강이 나빠지면 심장 건강이 악화하고,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폐도 함께 약해지기 때문에, 한의학에선 두 장기를 부모, 형제 관계로 보고 동시에 치료한다. 영동한의원의 경우, COPD 치료를 할 때 심장 기능과 폐 기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도록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함께 사용하는 한방 칵테일 복합 약물 요법을 사용한다.

김씨녹용영동탕은 폐 면역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약으로 녹용·녹각교 등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약재와 길경, 신이화, 연교 등 폐와 기관지의 만성적인 염증을 제거하는 25가지 약재들이 배합돼 있다. 심폐 기능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김씨공심단은 한방 강심약인 우황청심원에 사향, 침향, 녹용, 우황 등 고가의 약재들을 더한 약이다. 그중에서도 침향은 항암 효과를 가진 쿠쿠르비타신, 항산화 물질인 베타-셀리넨, 신경 안정 효과를 보이는 델타-구아이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알파-불레젠 등 다양한 유효 성분이 함유돼 혈액 순환까지 돕는다. 또한 김씨공심단에 코팅된 99.9%의 순금박은 강심, 강혈관 작용으로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과 미세 먼지 등 염증 유발 물질들을 체외로 빠르게 배출시켜 폐를 깨끗하게 만드는 청폐(淸肺) 작용을 한다.

김남선 원장은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함께 복용하면, 심폐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영동한의원 자체 임상 연구를 보면, 한방 칵테일 복합 약물 요법은 폐포의 쇠퇴와 손상을 늦추고, 기능 회복을 도와 폐를 건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라며 "칵테일 복합 약물 요법 후 빠르면 3~4개월, 늦어도 1년 이내에 COPD로 인한 불편 증상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단, 아무리 좋은 약을 사용하더라도 COPD 치료와 심장 합병증 예방은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 반드시 금연하고, 건강상태를 살피며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 김남선 원장은 "COPD와 그로 인한 심장 문제를 개선하려면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흡연·과음 등 심혈관 건강을 악화하는 일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소 작은 증상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꾸준한 건강관리와 치료로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