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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폐 망가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 내버려 뒀다 사망까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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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금연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올 봄 유독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지속되면서 호흡기질환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위험한 호흡기질환 중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는 병이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많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와 폐 조직이 손상돼 숨이 차는 질환이다. 단순 기침 감기나 천식으로 여겨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2016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국내 10대 사망원인 중 7위에 자리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 2020년에 사망원인 3위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중증도에 따라 1~4기까지 4단계로 분류된다. 주된 증상은 기침, 호흡곤란, 흉부압박감, 만성호흡부전이다. 심하면 산소와 혈액이 몸 전체에 원활히 순환하지 못하면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밖에 폐렴, 폐암 등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고, 이때부터는 치료율이 크게 떨어진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호흡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삶의 질 만족도도 매우 낮은 편이다. 대한내과학회지에 따르면,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보다 남성 환자 비율이 높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원인으로는 공기 오염물질, 흡연 등이 있다.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도심에서 살거나 작업 환경이 열악한 광산·공사장 등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관지확장제,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의 약물을 써 치료한다. 예방을 위해선 가장 큰 위험 요인인 흡연을 중단하고 비흡연자는 간접흡연에 주의해야 한다. 거주하거나 일하는 곳의 공기 질이 나쁘다면 마스크나 방독면을 쓴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호흡기를 강화하고 정기적으로 검진받아 질환을 빨리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