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많이 자도… ‘이것’ 때문에 다크서클 생길 수 있어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4/18 20:00
‘다크서클’은 눈 밑에 그림자가 진 것처럼 어두워 보이는 증상을 뜻한다. 혈관 비침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눈 밑은 피부가 얇아 붉은 모세혈관과 검푸른 정맥이 비쳐 보이기 쉽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아래 눈꺼풀을 둘러싼 지방의 겉막이 불룩 튀어나오거나 코 옆을 따라 검은 그림자가 지곤 한다. 간혹 피부 색소침착으로 인해 푸른빛을 띠는 경우도 있다.
흔히 다크서클이라고 하면 ‘잠을 못 잤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 수면 부족은 다크서클이 생기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수면 부족으로 인해 혈관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면 비치는 부위가 많아지고 다크서클이 발생·악화된다. 수면 부족 외에 과도한 스트레스 또한 혈관에 영향을 미쳐 다크서클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다크서클이 만들어지곤 한다. 눈 주변은 피부가 얇고 약하다보니, 작은 외부 자극에도 쉽게 망가지고 색소가 침착되기 때문이다. 눈 주위에 오랜 시간 습진이 있는 경우, 피부 멜라닌 색소가 늘어난 경우에도 생길 수 있으며 ▲눈을 자주 비비거나 찡그리는 습관 ▲화장품의 과도한 자극 ▲화장으로 인한 착색 등도 영향을 미친다. 이밖에 태생적으로 눈 밑 피부가 매우 얇은 사람도 정맥혈이 푸르스름해 보일 수 있다.
다크서클은 그 자체로 문제가 되는 증상은 아니다. 다만, 전반적인 안색에도 영향을 주다보니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예방·완화하는 것이 좋다.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하며,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반신욕, 눈 주위 냉·온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자외선이 멜라닌 색소 세포를 자극할수록 다크서클이 생기기 쉬우므로, 외출 할 때는 반드시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 외출 후 화장을 지울 경우 눈 주변 색소가 침착되지 않도록 아이 클렌징 전용 제품을 사용해 꼼꼼히 화장기를 제거한다. 눈가를 강하게 비비는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