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피곤하면 눈 밑이 '판다' 되는 이유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2/25 14:21
피곤하면 마치 판다처럼 눈 밑이 까매지는 '다크서클'이 생기곤 한다. 눈 아래 피부가 검고 푸르스름해지는 것. 왜 피곤하면 다크서클이 잘 생길까?
우리 몸에서 눈 밑은 피부가 가장 얇은 부위다. 따라서 붉은 모세혈관과 검푸른 정맥이 곧잘 비쳐 보인다. 그런데 잠을 잘 못 자면 혈관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밖으로 비치는 부위가 많아져 다크서클이 심해 보이는 것이다.
혈관은 평소에 수축·이완을 계속 반복하면서 혈액순환한다. 그런데 일정 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못했거나, 오래 앉아 있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혈관이 지나치게 늘어난 상태가 된다. 혈관이 늘어나다 보니, 그만큼 많이 비쳐 보이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오래 서 있거나 걸었을 때 혈액순환이 잘 안돼 다리 혈관이 유독 튀어나오거나 다리가 붓는 것과 같은 원리다.
피곤함 때문에 다크서클이 심해졌다면 잠시라도 누워있거나 눈가 온찜질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이 가장 잘 되는 자세는 앉거나 서 있는 게 아니라 편안하게 누워있는 자세다. 눈가 온찜질 역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혈류 증가를 도와 다크서클을 완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