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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증상 완화하는 호르몬치료, 받으면 안 되는 사람 3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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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치료는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유방암, 정맥혈전증, 자궁내막암 병력이 있는 환자는 받을 수 없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폐경기를 맞은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소실로 안면홍조, 발한 등을 겪는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면 및 배뇨 장애는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여성호르몬 제제를 복용하는 호르몬치료가 권해지는 이유다. 그러나 유방암, 정맥혈전증, 자궁내막암을 앓고 있거나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호르몬치료는 금기로 통한다.

◇유방암
폐경 후 호르몬 치료는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 미국국립보건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병용 요법을 7년 이상 받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2배가량 높았다. 영국 런던대 암연구소가 발표한 연구 결과도 마찬가지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병용 요법을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2.74배 높았다. 15년 가까이 치료받은 여성은 유방암 발생률이 3.27배 높았다.

◇정맥혈전증
호르몬치료는 혈전(피떡)이 생길 확률을 높인다. 특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병용 치료는 정맥 속에 혈전이 생길 확률을 약 2배가량 증가시킨다. 고용량 호르몬일수록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호르몬 치료를 처음 시작한 1~2년 사이가 가장 위험하며 그 이후에는 위험이 감소한다. 미국국립보건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은 혈전증 위험이 더 크다.

◇자궁내막암
여성이 에스트로겐만 단독으로 장기간 복용하면 자궁내막암 위험이 4~8배 커진다. 자궁내막이 장기간 에스트로겐에 자극받으면 과도하게 증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궁내막암의 원인 중 하나가 에스트로겐이다. 다만 프로게스테론이 들어간 에스트로겐 제제를 한 달에 12일 미만으로 투여하면 자궁내막암 위험이 커진다는 보고는 없다.

한편, 폐경기 호르몬 치료는 매일 호르몬제제를 복용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피부에 바르거나, 패치 형태를 붙이기도 한다. 질 속에 삽입하는 제제도 있다. 호르몬 종류도 여러 가지다. 에스트로겐만 보충하는 제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첨가한 제제(EPT)가 있다. 프로게스테론 대신 ‘바제독시펜(Bazedoxifene)’ 등 다른 성분을 넣은 제제도 있다. 폐경기의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는 분명하지만 부작용도 명확하기 때문에 복용 방법과 종류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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