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소소한 건강상식] 양손으로 구석구석 칫솔질… 뇌 노화 속도 늦출 수 있어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8/28 05:00
칫솔질을 한 손으로 하면 한쪽 치아 면을 잘 못 닦는다. 예를 들어 오른손잡이는 오른쪽을 잘 못 닦는다. 오른손으로 왼쪽 치아 바깥면을 닦기는 수월하지만 오른쪽 치아 바깥면을 닦기란 쉽지 않다.
양손 양치법은 뇌를 자극하는 효과도 있다. 손은 크기는 작지만, 몸통·다리보다 치밀하게 신경이 퍼져 있어 뇌와 풍부하게 신호를 주고받는다. 칫솔질처럼 정교한 작업을, 양손으로 번갈아 하면 운동신경이나 감각신경이 활성화되는 등 뇌에 충분한 자극을 준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강경리 교수는 "칫솔질을 양손으로 구석구석 깨끗이 하면 잇몸질환이나 충치를 유발하는 치아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며 "치아 세균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뇌에서 정상인보다 더 많은 양이 발견된 만큼, 양손 양치법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칫솔질할 때 양손을 쓰면 '사각지대' 없이 치아를 꼼꼼히 닦을 수 있어 좋고, 양쪽 뇌를 자극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