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

중학교서 '의자빼기' 장난에 뇌진탕, '후유증' 주의해야

이도경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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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의자빼기 장난에 동급생이 뇌진탕을 겪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조선일보DB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의자를 빼는 장난을 쳐 동급생이 뇌진탕과 타박상 등 상해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아이가 6월 25일 교실에서 벌어진 의자 빼기 장난으로 다쳐 뇌진탕과 타박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지난달 4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아이가 충격을 받아 20일 넘게 학교를 못 갔는데 학교 측은 자체 조사 후에도 가해 학생이 없다는 식"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 A군이 가해자로 지목한 학생 3명과 학부모를 불러 1차 조사를 했으나 이들의 진술이 A군의 진술과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의자 빼기 장난이나 혹은 단순한 낙상 등으로 뇌진탕을 겪었다면 이후에 생길 수 있는 후유증도 주의해야 한다. 뇌진탕은 외부 충격으로 생기는 일시적인 뇌 기능부전을 말한다. 외상이 발생한 후 30분 내로 짧은 의식 소실이나 일시적 기억상실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뇌진탕은 뇌 MRI나 CT에서 이상 소견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음에도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뇌진탕이 발생한 후 수개월간 구토, 두통, 어지럼증, 기억력 저하, 피로, 우울감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몸은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으면, 스스로 위험에 처했다고 느끼면서 교감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흥분해 두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뇌진탕 후유증은 뇌진탕이 발생한지 한 달 내외로 사라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뇌진탕 환자의 약 15%가 1년 이상 뇌진탕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후유증을 조기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진탕 발생 당시 손상된 신경이나 근골격계 문제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