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마스체라노 뇌진탕 투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권선미 헬스조선 인턴기자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뇌진탕 투혼이 화제다. FC바르셀로나 소속인 마스체라노는 10일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인 아르헨티나-네덜란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마스체라노는 전반 26분, 네달란드의 조르지뇨 바이날덤(아인트호벤 소속)과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 머리를 세게 부딪쳤다. 마스체라노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긴급히 아르헨티나 의료팀이 투입돼는 소동이 발생했다. 마스체라노는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였으나 경기를 끝까지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관중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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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중계화면 캡쳐

일반적으로 뇌진탕으로 불리는 증상은 외상성 뇌손상인데, 뇌의 구조의 이상을 초래하지 않는 뇌의 일시적인 기능부전이다. 주로 의식 소실을 동반하는데, 뇌에 충격이 가해져서 '뇌가 놀랐다'고 이해하면 쉽다. 머리 부분의 외상에 의해 발생하지만 뇌에 출혈 등의 이상이 발생하지는 않는 한 신경계의 일시적인 기능 손실 외에는 후유증이 없다.

증상은 경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인지·정서·행동 기능에 일시적인 장애가 생긴다. 특히 인지 기능에서 기억력·주의력·정보처리능력·문제 해결 및 실행에 문제를 보일 수 있다. 뇌진탕이 발생하면 합병증의 유무를 관찰하면서 경과를 살핀다. 당장은 출혈 등의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1~6개월 사이에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진탕이 발생했다면 많이 아프지 않아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진탕을 예방하려면 어린이의 경우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지 않도록 부모의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은 공사장 등 위험요소가 있는 곳에서는 안전모를 쓰는 등의 조치를 해야한다.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운동 중 다쳐 뇌진탕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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