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입냄새 굴욕‥ 대체 어땠길래?

황유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 사진=조선일보 DB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남편 브래드 피트로부터 구취제거용 사탕을 선물 받아 화제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피트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졸리에게 구취제거용 무설탕 민트 사탕을 선물했다. 피트의 한 측근은 “장난기가 다분한 선물이었다”며 “피트는 그동안 졸리에게 입냄새가 난다고 자주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구취는 입안이나 인접 장기에 질환이 생겨 구강을 통해 외부로 나오는 불쾌한 냄새나 호흡이다. 졸리의 경우처럼 누가 지적해 주지 않으면 스스로 자기 입에서 입냄새가 난다고 판단하기 힘들다. 대화할 때 상대방이 인상을 찡그리거나 마주 보길 꺼리는 것 같으면 ‘나한테 입냄새 나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입냄새는 누구에게나 쉽게 나며, 일상생활에서 그로 인한 에피소드도 빈번하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입냄새 자가진단법은 아침에 일어나 깨끗한 컵에 입으로 숨을 내쉰 다음 컵 안의 냄새를 맡는 것이다. 보통 아침에 일어난 직후 입냄새가 가장 심하다. 다른 방법은 손등에 침을 묻힌 뒤 3초간 마르기를 기다린 후 냄새를 맡아본다. 하지만 입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휘발성이라 정확도가 높지 않다. 자신의 입냄새에 대한 객관적인 상태와 원인을 알기 원하면 치과, 구강내과, 구취클리닉 등을 찾아 검사받는다.

입냄새는 90%가 입안에 원인이 있다. 입냄새가 심할 때는 입안에 문제가 없는지 살핀다. 입냄새 주성분은 휘발성 황화합물인데, 입안 박테리아가 음식물찌꺼기를 분해하면서 생성된다. 이 화합물은 주로 혀 안쪽이나 치아 사이 잇몸에 생긴다. 따라서 치주 질환이 심한 사람이나 평소 양치질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찌꺼기가 많아져 입냄새가 심해진다. 구내염도 입냄새의 원인이다. 구내염은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구강 질환으로, 음식을 먹거나 물리적인 자극이 있을 때 나타난다.

입안에 문제가 없다면 코막힘을 일으키는 축농증이나 비염 같은 코 질환을 의심한다.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입안이 건조해지고 침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 된다. 축농증이 있으면 누런 콧물에서 비릿한 악취가 나기도 한다. 이도 아니라면 위장이나 간 질환, 당뇨 등의 내분비 질환, 신장 질환 등의 내과 질환을 의심한다. 이 경우 입안에서 고유의 냄새가 날 수 있다. 위장 질환 중에는 역류성식도염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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