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하면 입냄새 더 심해져 왜?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 이미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겨울엔 대기 중 수분함량이 10~20%에 밖에 안 돼 몸 전체가 건조하다. 또 난방 때문에 공기 속 수분이 자꾸 증발된다. 특히 입안이 건조해지기기 쉬운데, 혓바닥 가운데가 자주 갈라지거나 입안이 따갑고 화끈거리게 되면 세균 감염이 심해져 혀, 잇몸, 입술, 볼 안쪽 등에 염증인 ‘구내염’이 생기기도 한다. 나중엔 구취로 발전한다.

구취 중 60%는 혀 때문에 생긴다. 혀의 배면엔 구취를 유발하는 휘발성 황화합물이 많이 있어서 입냄새를 제거하려면 칫솔질할 때 반드시 혀의 배면 후방부의 설태를 닦아내야 한다. 그러나 구강건조증은 아무리 칫솔질을 열심히 해도 구취가 사라지기 어렵다. 양치 후 입안은 일시적으로 촉촉해지기도 하지만 겨울이라는 환경 때문에 금방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양치를 잘못하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병원장은 “양치는 입안의 쾌적함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뻣뻣한 칫솔모가 건조한 점막에 닿으면 상처나 염증이 생겨 구내염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이럴 때는 칫솔모가 부드러운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칫솔 대신 면봉에 치약을 묻혀서 닦는 것도 한 방법이다.

칫솔질하기가 어려울 땐, 구강세척액(가글)을 사용하면 입안이 개운해지고 촉촉해져 도움이 되지만 알코올이 든 제품은 오히려 나중에 입안을 더 건조하게 만들어 입냄새가 심해질 수도 있다. 양치 후, 입술 보습제를 발라 입술의 습기를 유지하는 것도 좋다. 구강건조증이 심할 땐, 구강점막을 부드럽게 해주는 인공 타액으로 입안을 적셔주거나 수시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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