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한 뒤 더 멀어졌다면, 혹시 '이것' 때문?

헬스조선 편집팀 | 참고서적=대국민 한의학 지식사전

알아도 말 못할 입냄새의 다양한 원인들

▲ 사진-조선일보DB


학원 강사 김모씨(35)는 사람들과 가까이서 대화를 할 때면 늘 입을 손으로 가린다. 말을 할 때 입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김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글’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찝찝한 기분을 늘 버릴 수가 없다. 김씨처럼 입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개는 구강질환이거나 위장질환이 있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증상에 맞는 적당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제일 흔한 입냄새는 양치질을 자주 하지 않았거나 구석구석까지 하지 않아 음식 찌꺼기가 부패해 발효하기 때문에 나는 냄새이다, 염증이 난 잇몸이나 충치 자리에서 직접 나기도 한다. 그러나 몸 속 다른 곳의 변화가 입 안에 영향을 주어 냄새가 나는 경우도 매우 많다.

특히 위장 장애가 입 냄새로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아이들이 체하거나 과자를 많이 먹으면 얼굴이 노래지면서 입냄새가 나는 걸 흔히 볼 수 있다. 즉, 소화불량이 되면 그로 인해 시달린 위장이 소화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해 애를 쓰면서 열이 생긴다. 이 열이 위로 올라와 입안의 상태에 영향을 미치므로 입안이 텁텁해지고, 혀에 희거나 누런 이끼 같은 때가 끼면서 냄새가 많이 나게 되는 것이다.

이와 달리 기능적인 위장병도 있는데, 검사상 위염이나 궤양도 없고, 위가 아래로 처지는 증상인 위하수도 없고 소화도 잘되는데 입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아직 위장조직의 병적 변화는 생기지 않았다 하더라도, 기능적으로는 위장이 자주 탈을 내기 때문에 그때마다 입냄새가 나는 것이다. 평소에는 괜찮지만 신경만 쓰면 소화가 안 된 사람들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인체는 긴장하거나 초조하고 불안하면 당장 입이 마르고 침이 산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시큼한 냄새가 난다. 그러므로 위장과 무관하게 단순히 심적인 불안정으로도 냄새가 나는데, 거기다 신경성 위장질환이 겹치면 더 심해지는 것이다. 그 이외에도 몸 전체 컨디션이 입안 상태에 영향을 미쳐 입냄새가 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원인이 되는 질병으로는 당뇨병, 내분비병 등이 있다.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니 위장이 약한 경우 제일 먼저 위장을 튼튼히 해야 한다. 또 틈틈이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간식, 육류, 달거나 찬 음식을 즐기지 않도록 해야 위장의 부담이 덜어진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물 한 컵에 반 술의 소다를 풀어 입을 헹궈내든가, 1~2%의 과산화수소로 입을 헹구는 것으로 어느 정도의 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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