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일반
코고는 사람이 입냄새도 심하다면‥ 해결법은?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3/01/17 09:11
성인들 중 50%가 입 냄새로 고민해본 적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입 냄새는 흔한 증상이다. 침 분비량이 적은 수면 후나, 공복 시에 나는 구취는 대부분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입 냄새가 평소에도 계속된다면 특정 질환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그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입 냄새는 입 안의 박테리아가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로 인해 입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증상이다. 혀의 안쪽에 서식하는 많은 양의 박테리아가 입 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 죽은 세포, 콧물 등을 부패시키는 과정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이다.
입 냄새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주로 입 안이 청결하지 못한 경우, 소화기관이 좋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원인 이외에도 수면장애로 인한 구취가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입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은데, 가장 큰 이유는 호흡을 하기 위해 막힌 코 대신 입을 벌리고 자기 때문"이라며 "구강호흡은 구강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세균이 침투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구취가 수면장애로 인한 것인지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진단을 거쳐 수면장애 치료와 입 냄새 치료를 병행한다면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골이는 부위별로 수술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기도를 막고 있는 구조물의 절제 수술을 통해 막힌 기도를 넓혀주면 단순한 코골이는 대부분 해결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양압호흡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