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1-29
우리 몸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큰 변화는 없을 지라도, 심장이 뛸 때마다 혈액을 통해 뼈를 비롯한 온몸으로 영양공급이 되면서, 1초 전의 몸과 지금의 몸이 다르다.
뼈에서는 계속 힘이 실리는 쪽으로 뼈가 자라나가고, 반면 힘이 실리지 않는 쪽의 뼈는 점점 약해지면서 형태가 바뀌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점점 더 심해지지만, 그 심해지는 원리를 잘 이해하고 교정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오히려 더 좋아질 수도 있다.
발목을 붙이고 똑바로 서있을 때 무릎 사이가 벌어진 경우를 0자형 무릎이라고 된다. 이 경우 체중이 무릎 전체에 실리지 않고 주로 무릎 안쪽으로만 실리기 때문에 무릎의 연골이 빨리 닳게 되면서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나게 된다. 무릎이 아프다고 말씀하시는 집안 어르신의 무릎을 살펴보면 0자형 무릎일 것이다.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면서 늘씬한 각선미를 자랑하고 싶은데 0자형 무릎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 뼈의 형태는 근육을 꾸준하게 수축시켜 자극을 주면 형태가 바뀌게 된다. 평소의 자세를 교정하고 아래의 운동을 6개월정도 꾸준히 연습하면 다리의 모양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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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걸어갈 때의 자세. 무릎이 앞으로 나갈 때 반대편 무릎 앞으로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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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복-한양대의료원 류마티스병원 관절재활의학과 교수
박시복교수가 알려주는 생활속 스트레칭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