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여성들, '이 기간'엔 제모제 쓰지 마세요

이해나 기자 | 이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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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모유 수유 기간·생리기간인 사람은 제모제를 사용하면 몸의 호르몬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휴가철을 맞이해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다. 여행을 앞두고 노출 때문에 팔, 다리 등 신체 부위를 제모하곤 한다. 하지만 임신 중·모유 수유 기간·생리 기간인 여성은 제모제를 쓰면 안 돼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 발진·알레르기 유발 위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임신 중·모유 수유 기간·생리기간 중에는 제모제를 사용하면 안 된다. 제모제에는 '치오글리콜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임신 중·모유 수유 기간·생리 기간처럼 호르몬 변화가 극심한 시기에 사용하면 피부 발진·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상처, 습진, 기타 염증이 있는 사람 역시 제모제를 사용하면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제모제 사용을 피해야 한다.

◇향수와 같이 사용하지 말아야 
제모제 사용 전에는 몸에 제모제 소량을 발라보고, 하루 정도 지켜보며 가려움 등의 이상 반응이 생기지 않는지 확인한다. 또한, 과거 제모제를 사용했을 때 부작용이 없었더라도 영양상태·호르몬의 변화·감정 상태 등에 따라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모제를 사용했다면 데오드란트·향수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데오드란트·향수와 같은 알코올이 포함된 수렴화장수(아스트린젠트)는 민감한 피부에 자극적이라 피부에 좋지 않아 제모제를 사용하고 24시간이 지난 후에 쓰는 것이 좋다. 또한, 제모제를 사용한 부위가 햇빛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제모를 한 부위에 강한 햇빛이 닿으면 색소침착이나 피부 발진이 생길 수 있다. 일광욕을 하고 싶다면 제모제를 사용한 후 24시간이 지난 후에 해야 한다.

◇따가움 느껴지면 바로 씻어내야
만약 제모제를 사용하는 도중 따가운 느낌, 불쾌감 등이 느껴지면 즉시 찬물로 씻어야 한다. 단, 비누로 씻으면 안 된다. 제모제와 비누가 염기성이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또한 제모제를 사용할 때 10분 이상 피부에 뿌리거나 바르지 말아야 한다. 제모제를 쓴 뒤 또 제모를 하고 싶다면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적어도 2~3일 후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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