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집에서 '셀프제모' 하면 안 되는 사람, 누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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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 시 주의사항을 지켜야 피부염 등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여름철 옷차림이 짧아지면서 제모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많다. 면도기·핀셋·제모크림·제모 테이프·피부과 시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모한다.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제모 방법은 간편하고 경제적이다. 그러나 자칫하면 모낭염이나 피부염 같은 부작용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모 시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면도기를 사용할 때는 털이 난 방향대로 밀어야 피부의 자극을 줄일 수 있다.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제모하면 날카로워진 털이 모낭을 찔러 모낭염에 걸릴 수 있다. 핀셋은 제모 부위가 넓지 않은 곳에 적합하다. 털의 뿌리를 집어 단번에 뽑는 게 좋다. 최대 2주 정도 제모 효과가 지속된다. 그러나 너무 자주 털을 뽑으면 모근 주변의 피부가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모 크림은 강알칼리 성분이 털의 탄력을 없애는 원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사람에 따라 제모 크림으로 인해 피부 발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제모 전, 소량을 피부에 발라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제모 테이프는 강한 접착력으로 털를 뽑아내는 방식이다. 테이프를 떼어낼 때는 털의 반대 방향으로 떼어내야 효과적이다. 피부에 자극이 심하게 가는 편이므로 제모 후 보습제 등을 발라 피부를 진정시켜야 한다.

피부과 시술은 대개 레이저를 사용한 제모로 효과가 영구적이다. 레이저로 털이 난 모낭을 파괴해 털을 제거하는 원리다. 시술 후 피부가 약간 붉어지지만 곧 사라져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단 시술 부위가 진정될 때까지 강한 햇빛은 피하는 게 좋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긴소매를 입어 가려야 한다.

한편 털이 모낭 안쪽을 파고 들며 자라는 사람은 집에서 스스로 제모를 해선 안된다. 털이 각질층을 뚫고 나오지 못하고 피부 안쪽으로 자라는 것을 매몰모라 한다. 매몰모의 경우 집에서 함부로 제모를 하면 피부 발진·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피부 안에서 뭉친 털이 튀어 나와 보이거나, 염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매몰모는 피부과를 방문해 전문적인 제모를 받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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