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34만 명 분석… 암 걸릴 위험 큰 ‘체형’은?

최지우 기자

이미지

체형에 따라 암 발생 위험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체형에 따라 암 발생 위험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레겐스부르크대 연구팀이 유럽 암 및 영양 연구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34만152명을 분석했다. 약 15.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4만7110명에서 암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키 ▲체중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복부지방률에 따라 네 가지 체형으로 나눴다. 그 후, 분류된 체형별 암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살찌고 배 나온 사람 위험
체질량 지수가 높은 사람은 체질량 지수가 낮은 사람보다 전체 암 발생 위험이 7% 더 높았다. 암 종별 분석 결과, 자궁내막암 위험이 36% 더 높았으며 식도암 위험은 35% 더 높았다. 이외에 간암, 신장암, 담낭암, 결장암, 췌장암, 폐경 후 유방암 발생 위험도 높게 나타났다.

배가 나온 사람도 암과 관련이 있었다. 배가 나온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체 암 발생 위험이 4% 더 높았다. 암 종별 분석 결과, 후두암 위험이 33% 더 높았으며 식도암 위험은 32% 더 높았다. 이외에 위암, 갑상선암, 구강암, 신장암, 췌장암, 결장암 발생 위험도 높게 나타났다.

◇의외의 결과도
그런데 키가 큰 사람은 배가 안 나와도 암 발생 위험이 컸다. 키가 크고 배가 안 나온 사람은 키가 작고 배가 나온 사람보다 전체 암 발생 위험이 3% 더 높았다. 암 종별 분석 결과, 갑상선암 위험이 14% 더 높았으며 유방암, 흑색종 위험은 각각 10%, 9% 더 높았다.

체질량지수가 높더라도 허리랑 엉덩이 둘레가 작으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낮았다. 이는 근육과 체지방량 구별이 되지 않는 체질량지수의 한계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현재 체질량지수를 기반으로 측정된 비만 체형만 암 위험군으로 분류되는데, 다양한 인체 측정 지수를 활용해 암 위험을 예측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후 연구팀은 체형에 따른 생물학적 경로를 파악해 암 발생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을 할 예정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최근 게재됐다.

✔ 외롭고 힘드시죠?
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
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시면, 암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