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뱃살 많으면 '변비' 어깨 굽었으면 '두통' 주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체형별 주의할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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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과 어깨가 앞으로 굽은 자세는 두통과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신의 체형을 잘 파악하면 발생 위험이 큰 질병을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다. 체형에 따라 잘 발생하는 질병이 있기 때문이다. 내 몸은 어떤 체형인지 파악하고 위험 질환을 관리하자.

◇목과 어깨가 앞으로 굽은 유형-두통·불면증

목과 어깨가 앞으로 굽은 체형은 오래 앉아서 사무작업을 하거나, 평소 운동 부족인 사람에게 잘 생긴다. 상체가 구부정해지면서 목·어깨 주변으로 군살이 잘 붙는데, '거북목' 자세라고도 불린다. 이 경우 두통·근육통·불면증이 생기기 쉽다. 또 남보다 목을 뒤로 많이 젖혀야 해 목디스크나 목·어깨 주변 통증을 유발하는 '근막통증증후군'이 쉽게 발생한다. 나쁜 자세가 이런 체형을 유발하기 때문에 자세 교정만으로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의식적으로 등을 곧게 펴고, 고개를 살짝 들어 올리는 게 좋다.

◇몸통에만 살이 찐 체형-심혈관계질환

몸통 부위에는 살이 많고, 팔다리는 빈약한 체형은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거나, 포화지방 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중년 남성이 특히 흔하다. 몸통이 뚱뚱한 건 내장지방이 쌓였기 때문으로,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같은 심혈관계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 하루 섭취 총 칼로리 양을 줄이는 게 급선무다. 매일 500kcal 정도 줄이는 게 좋다. 전문가에 따르면 술과 기름진 음식만 안 먹어도 내장지방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뱃살이 많고 엉덩이가 튀어나온 체형-변비·생리통

뱃살이 많고 엉덩이가 튀어나온 체형인 사람은 평소 한자리에 서서 오래 일하거나, 굽이 높은 구두를 장시간 신는 경우가 많다. 허리와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체중 분산이 제대로 안 돼 허리 통증을 잘 겪고, 하복부 혈액순환이 안 돼 생리통·변비가 심한 편이다. 이런 체형의 복부지방은 주로 피하지방인데, 피하지방을 없애고 허리와 골반에 무리가 안 가게 하려면 복부와 허리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아랫배·허리·엉덩이의 혈류를 개선하는 스트레칭·마사지를 추가로 실천하면 더 좋다.

◇상체는 날씬한데 하체가 뚱뚱한 유형-하지부종·하지정맥류

골반이 틀어져 혈액을 비롯한 체액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하면 하체만 뚱뚱한 체형이 되기 쉽다. 이 경우 틀어진 골반 때문에 골반 통증이 생기고, 하지부종·하지정맥류를 잘 겪는다. 하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리를 꼬거나 짝다리를 짚지 않는 등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고관절 강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위쪽에 있는 다리를 살짝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걸 10회 반복하면 된다. 양쪽 모두 실시한다.

◇엉덩이 납작하고 허리 긴 체형-허리·무릎 질환

엉덩이가 납작한 사람은 허리·무릎 질병 위험이 높다. 엉덩이 근육은 신체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근육으로, 건강 및 운동능력의 지표다. 엉덩이가 납작한 사람은 대부분 척추 근육이 빈약한데, 척추 근육이 없을수록 활동 시 생기는 충격을 허리와 무릎이 받아 무리하게 된다. 선천적으로 허리가 긴 사람도 허리디스크에 취약하다. 허리가 길면 걸을 때 척추 움직임이 크고 디스크에 쏠리는 하중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허리·무릎 질환을 예방하려면 코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이 중요하다. 누워서 무릎을 A자 모양으로 두고 엉덩이를 무릎과 평행하게 들어 올리는 브릿지 동작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