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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먹어도 살 안찌는 '축복받은 체형', 세균 덕이라니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쪄 살 찌는게 소원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세균 덕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영국 과학자들이 체중이 적은 사람에게 유전되는 장내 세균을 쌍둥이 연구를 통해 찾아냈기 때문이다.

미국 코넬대, 영국 킹스칼리지 연구진은 장내 세균이 유전적인 영향이 있는지 아니면 생활환경에 따라 달라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쌍둥이 416쌍의 장내 세균 유전자를 분석했다. 실험 참가 쌍둥이 중 171쌍은 일란성, 나머지 245쌍은 이란성 쌍둥이였다.
 
분석결과 대부분의 장내 세균은 환경 요인에 좌우됐지만 일부 유전자에서 유전에 의해 결정되는 세균 유전자가 발견됐다. 이 세균의 유전자는 일란성 쌍둥이에서는 100% 일치했지만 이란성 쌍둥이에서는 절반만 같았다. 또 '크리스텐세넬라시아에'과(科)의 세균은  날씬한 쌍둥이에서 주로 발견됐다. 연구팀이 이 세균을 쥐에게 주입하자 아무리 영양분이 풍부한 먹이를 먹어도 쥐는 살이 찌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만을 장내 세균으로 치료할 가능성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과학학술지 셀(Cell) 온라인판 6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