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한국인 체형에 맞는 '로보닥' 개발… "수술 만족도 98%"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이춘택병원은 2002년 국내 최초로 인공관절 수술 로봇인 '로보닥'을 도입한 이후로 로봇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로보닥을 도입한 국내 10여 개 병원 중 유일하게 국내외 로봇 관련 전문가 6명이 상주하면서 로보닥을 연구·개발하는 로봇관절연구소를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다.

로보닥은 원래 미국인 체형에 맞게 설계돼 있어 수술 시 절개 범위가 크고 수술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었다. 로봇관절연구소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한국인의 체형에 맞도록 로봇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선했다. 세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해 인공관절 반치환술도 성공했다. 최근에는 10여 년간의 독자적인 연구 끝에 수술 시간을 40%(90→50분)이상 단축시킨 뼈 절삭 시스템 등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절개 범위도 40% 이상 (18→10㎝) 줄이고, 보행이 가능한 회복 기간도 수술 후 일주일에서 수술 당일로 크게 단축시켰다. 윤성환 병원장은 "수술 정확도가 높아지니 20%나 됐던 재수술률은 1%로 확 줄었다"며 "환자들의 수술 만족도는 98%에 달한다"고 말했다. 인공 관절 사용기간은 기존보다 5년 이상 더 늘었다. 올해는 기존 5축 로봇에서 차세대 7축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7축 로봇을 이용하면 지금보다 더 정밀하고 정확하게 수술을 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