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와 최희, '안면마비 동지' 된 사연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 안면마비는 얼굴의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 신경에 문제가 생겨 얼굴에 마비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사진=가수 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방송인 최희 유튜브 캡처


최근 가수 저스틴 비버가 SNS를 통해 희귀병인 램지헌트 증후군으로 인해 안면마비 증세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램지헌트 증후군은 대상포진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안면마비 증세를 유발한다. 방송인 최희도 저스틴 비버를 응원하며 최근 안면마비가 왔던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두 사례처럼 안면마비는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 안면마비가 찾아오는 원인을 알아봤다.

안면마비는 얼굴의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 신경에 문제가 생겨 얼굴에 마비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안면마비가 생기면 갑자기 한쪽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거나 입 쪽에 마비가 생겨 식사할 때 음식물이 흐르게 되고 한쪽으로만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안면마비 환자는 9만 1895명으로 최근 10년간 약 40%가 증가했다. 안면 마비는 갑자기 생길 수 있다. 안면마비 중 가장 흔한 벨 마비(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 안면마비)는 몇 시간이나 며칠에 걸쳐 갑자기 발생한다. 대개는 안면의 이상감각이나 얼굴의 비뚤어짐으로 알게 된다.

안면마비는 크게 중추성과 말초성, 두 가지 경우로 나타난다. 중추성은 뇌출혈·뇌경색·뇌종양 등의 원인으로 중추 신경 마비가 일어나 안면 하반부에 마비가 찾아오는 것을 말한다. 말초성은 벨마비와 렘지헌트 증후군, 류머티즘성, 편도염,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한다. 정신적 충격이나 감정적 불안, 중이염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경우 60~70%가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보통 증상이 생긴 지 10일 안에 증상이 나아지기 시작하고, 6주 이내에 증상이 완전하게 회복된다. 하지만 초기엔 증상 정도를 환자 개인이 파악하기 어렵고 며칠 사이에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좋다.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안면경련, 감각장애, 안면구축과 같은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안면신경이 마비되면 가장 불편한 것이 눈을 제대로 감지 못하는 것이다. 이땐 안대를 이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각막 보호에 도움이 된다. 벨 마비나 렘지헌트 증후군의 경우엔 스테로이드, 항바이러스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고, 안면마비가 급격하게 진행될 땐 안면 신경감압술 등의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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