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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에 잘 생기는 안면마비…'여름철'도 조심해야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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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바이러스에 취약해져 안면마비에 걸릴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안면마비는 차가운 바람을 맞거나 찬 바닥에서 자는 등 기온이 낮을 때 잘 절리는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여름철에도 안면마비에 걸릴 수 있다. 냉방이 잘 되는 실내에 오래 있거나 에어컨을 튼 채 잠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무더위로 인해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안면마비는 12개의 뇌신경 중 7번째 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7번째 신경은 얼굴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데,이 부위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기능이 망가져 얼굴이 마비된다. 또 찬 공기를 오래 맞으면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안되면서 근육이 마비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체력이 떨어져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크다. 에어컨을 과하게 틀어 실내 온도가 너무 낮으면, 혈액 순환이 잘 안돼 발생할 수 있다.

안면마비에 걸리면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입이 비뚤어지고 물을 마시면 마비된 쪽으로 물이 새어 나온다. 음식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기도 한다. 표정이 부자연스러워지고 발음도 어눌해진다. 이로 인해 우울증·대인기피를 호소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안면마비는 치료가 늦을수록 후유증이 심해지고 치료도 오래 걸린다. 심한 경우, 평생 마비가 지속되기도 하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안면마비는 약물과 마사지 등을 통해 치료한다. 고용량 스테로이드제와 항바이러스제를 1주일 정도 사용해 염증, 부종 등을 가라앉힌다. 전기 자극치료나 마사지 등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침, 뜸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 바이러스가 잘 번식하기 때문이다. 실내 냉방기기를 과하게 틀지 않고 찬 바람을 직접적으로 맞지 않는 게 좋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체적인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