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노년 위협하는 최대 적 '치매', 영양 불충분하면 뇌 기능 떨어진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두뇌 건강과 오메가3

'치매 예방약' 오메가3, 독성물질 뇌 축적 막아
두뇌 혈류랑 증가… 기억력·학습력 개선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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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휴대폰이 어디 갔지?" "갑자기 단어가 생각이 안 나네"…. 사소한 것을 깜빡하는 일은 안타깝게도 나이 들수록 잦아진다. 뇌의 노화로 인해 뇌세포 기능이 감퇴하기 때문이다.

◇30세 이후부터 뇌세포 감퇴

뇌는 약 1000억개의 뇌세포와 무수히 많은 신경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실제 뇌는 전체 몸무게의 2%에 불과하지만 하루 신체 에너지 소모량의 20%를 사용한다. 같은 무게의 근육과 비교했을 때 혈액과 산소를 약 10배 더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30세 이후부터 뇌세포가 감퇴하기 시작하며 기억력이 떨어진다. 나이 들수록 뇌의 부피와 무게가 감소하기도 한다. 70~80대에 이르면 20~30대에 비해 남성은 최대 15.9%, 여성은 최대 14.5%까지 뇌 부피가 줄어든다. 뇌 건강을 지켜 기억력을 개선시키려면, 뇌 신경세포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를 원활하게 공급함과 동시에 뇌 신경세포에 손상을 주는 요인을 줄여야 한다.

◇오메가3, 치매 위험 줄인다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영양성분은 오메가3다. 오메가3는 '치매 예방약'이라고도 불리는데,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독성물질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이는 걸 막는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한 오메가3를 구성하는 DHA는 두뇌의 주요 성분이다. 두뇌의 60%는 지방이고 그 지방의 약 20%를 DHA가 차지하고 있다. DHA는 세포간 원활한 연결을 도와 신경호르몬 전달을 촉진하고 두뇌작용을 도와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오메가3의 또 다른 구성 성분인 EPA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전(피떡)이 생기는 걸 막는다.

실제 DHA를 많이 섭취할수록 읽기와 학습능력이 높아진다는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가 있다.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의대 잘디 탄 박사 연구팀은 미국 학술저널 '신경의학(Neurology)'에 "DHA 수치가 낮은 하위 25% 그룹은 상위 25% 그룹에 비해 뇌 용량이 작았으며, 문제 해결력이나 추론 능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연구에서 DHA 수치가 낮은 하위 25% 그룹은 뇌의 노화도 2년 빠르게 진행됐다. 76세 이상 노인 899명을 9년 추적 조사한 결과, 혈중 DHA 농도 상위 그룹의 치매 위험이 하위 그룹의 절반에 불과했다는 미국의 다른 연구 결과도 있다.

◇식품 형태로 따로 섭취해야

오메가3는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어 반드시 식품으로 보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하루에 500~2000㎎의 오메가3(DHA와 EPA의 합)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오메가3는 고등어·참치·연어 같은 생선에 많이 들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매끼니 오메가3가 든 식품을 챙겨 식사하기는 쉽지 않다. 이때는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오메가3를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적어도 500㎎ 이상의 오메가3를 복용해야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두뇌 건강을 위해서는 DHA 함량이 높은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오메가3 제품을 고를 때는 'DHA 함량'과 '기억력 개선'이라는 기능성 문구를 반드시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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