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중국인 유학생 낙태수술 중 뇌사… 어떤 문제 있었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중국인 유학생 오모(25)씨가 지난 1월 서울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임신중절수술을 받다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

오씨는 2011년 서울 모 사립대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으며, 지난 1월 임신 사실을 알게 돼 낙태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 당시 오씨는 임신 12주차였다.




이미지

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수술 중 오씨가 구토나 발작 등의 이상 증세를 보였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의사가 수술을 강행해 오씨가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오씨에게 이상 증세가 나타난 것은 포도당 수액을 과다 투여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포도당 탓에 체내 나트륨 농도에 이상이 생겨 뇌부종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수술에 앞서 필요한 혈액검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씨의 수술을 진행한 의사 이모(43)씨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구속된 상태이며, 간호조무사 이모(47)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 등은 범행 은폐를 위해 진료기록 허위기재 및 임의변경, 폐쇄회로(CC)TV 삭제시도 등 증거인멸 시도를 한 것으로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