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만지고 '이런 발진' 생겼다면… '링웜' 의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 링웜은 고양이로부터 옮을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길 가던 고양이를 몇번 쓰다듬고 며칠 뒤 팔에 동그란 발진이 나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링웜'이 생긴 것이다. 고양이 집사들에겐 친숙하지만, 일반인에게는 낯설게 느껴지는 링웜은 무엇일까?

◇고양이에게 잘 옮는 '링웜'
링웜은 붉은 링 형태 반점이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주로 머리, 몸통, 팔다리에 나타나며 손톱과 발톱에 나타나기도 한다. 링웜은 감염원과의 접촉 후 4~14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발현되는데, ▲가려움 ▲통증 ▲탈모가 동반된다.

링웜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에 의해 생긴다. 인수공통질환으로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옮을 수 있다. 특히 고양이에게서 많이 옮아 '고양이 링웜'이라고도 부른다. 링웜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 걸릴 수 있는 질환인데, 미국 의료 저널 헬스라인은 습한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딱 붙은 옷을 입는 사람 ▲면역력이 약한 사람 ▲침구를 잘 씻지 않는 사람은 링웜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전염력 좋아 꾸준한 치료 필수 
링웜은 발생 부위에 따라 모양이 다를 수 있다. 만약 링웜이 의심된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주로 항진균제를 먹거나 발라서 치료한다. 또 착용한 옷, 사용한 침구류를 깨끗하게 세탁하고 살균해야 하며, 원인을 제공한 반려동물이 있다면 항진균제로 치료해야 한다. 링웜은 환자 개인의 면역력과 관리법에 따라 낫는 기간은 다르지만, 면역력이 좋지 않으면 2~3개월이 넘도록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수 있다.

링웜은 전염력이 좋다. 그래서 링웜이 생겼다면 다른 사람과 침구나 수건 등을 따로 써야 하고, 다른 부위에는 옮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링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위 환경을 깨끗하게 청소해 반려동물이 링웜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씻긴 후 잘 말려야 한다. 또 동물을 만진 뒤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하고, 링웜에 걸린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 피부에 링웜이 의심되는 상처가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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