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이런 운동' 한 아이들… 정신 더 건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소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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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포츠는 동료 간의 친밀감과 결속력을 느끼게 해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팀 스포츠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정신이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아이들의 스포츠 참여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9~13세 1만1235명을 모집해 이들의 스포츠 습관과 정신 건강에 대해 조사했다. 아이들의 부모 또한 행동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아이들의 정신 건강 상태를 여러 측면에서 보고했다. 연구팀은 가계소득, 운동 외의 전반적인 신체 활동 등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을 고려했다.

연구 결과, 팀 스포츠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불안, 우울증, 금단현상, 주의력 문제, 대인관계 문제의 징후가 더 적게 나타났다. 팀 스포츠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스포츠 활동을 하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각각 불안, 우울 점수 10%, 위축 점수 19%, 대인관계 문제 점수 17%, 사고 문제 점수 17%, 주의력 문제 점수 12% 가 더 낮았다. 또한, 팀 스포츠에 참여한 여아의 경우, 팀 스포츠에 참여한 남아에 비해 규칙 위반 행동 점수가 20% 더 낮았다.

반면, 개인 스포츠에 참여하는 아이는 스포츠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아이들보다 정신 건강이 더 좋지 않았다. 개인 스포츠에 참여한 아이는 스포츠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아이보다 불안, 우울점수 16%, 위축 점수 14%, 대인관계 문제 점수 12%, 주의력 문제 점수 14% 가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팀 스포츠 참여는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줘 아이들의 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조직화된 팀 스포츠에서 경쟁하는 아이들은 팀 동료와 친밀감과 결속력을 느낄 수 있어 정신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개별 스포츠를 수행하는 아이들은 독립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며 "개별 스포츠는 실패할 경우, 실패를 자신 때문이라며 내부 요인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고, 자신에 대한 보호자의 기대치를 압박으로 인식하기 쉬워 정신 건강이 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연구의 주 저자인 맷 호프만 교수는 "이 연구는 조직화된 팀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이 아동 및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증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아이들이 학교 밖에서 조직된 팀 스포츠 리그 혹은 클럽에 쉽고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최근 'PLOS ONE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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