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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왜 이렇게 산만할까… ‘소음’ 살펴라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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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에 노출된 아이들은 인지능력 발달이 느려질 수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이들이 학습이나 놀이에 온전히 집중하려면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학교 안팎에서 소음에 노출된 아이들은 산만해지거나 작업기억력 발달이 느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국제 합동 연구진은 소음이 아이들의 인지능력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7~10세 스페인 아동 2680명을 2012년 1월~2013년 3월에 걸쳐 약 1년간 추적조사 했다. 그간 총 4번의 인지능력검사를 통해 아이들의 ▲작업기억력 ▲복합 작업기억력 ▲부주의한 정도가 측정됐다.

도로 교통 소음은 교실 내, 교실 밖 운동장, 학교 바로 앞 길거리에서 2주간 측정됐다.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30분 간격으로 소릿값을 수집하는 방식이었다. 연구진은 교실의 층수, 교실의 방향(도로, 운동장, 실내), 창문 종류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교실 내 아이들에게 들릴 소리의 크기를 계산했다.

연구 결과, 학교 밖에서든 안에서든 소음에 노출된 아이들은 작업 기억 및 복합 작업 기억력 발달이 늦었다. 아이들은 교실 밖보다 안에서 소음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야외에서 55 데시벨 이상의 도로 교통 소음에 노출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이후 1년간 작업 기억력이 덜 발달했고, 부주의함은 더 커졌다. 교실 내에서 30데시벨 이상 소음에 노출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더 산만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소음이 아이들의 신경발달에 생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지었다. 교실이 조용하더라도 야외에서 생기는 큰 소음이 교실 내 아이들에게 들리면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지난 2일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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