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질환

코로나·독감에 폐렴 겹치면 '치명타' "폐렴구균 백신, 동시에 접종하세요"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폐렴 합병증, 가장 흔한 원인은 '폐렴구균'
예방 접종으로 감염 위험 낮출 수 있어
"인플루엔자 백신 동시 접종, 안전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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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은 여전하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까지 가세한다. 정부는 '트윈데믹'에 대비해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모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두 가지 백신만으로는 치명적 호흡기 질환인 폐렴까지 예방할 수는 없다. 코로나19, 인플루엔자, 폐렴을 모두 예방할 수는 없을까?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감염 최다 병원체 '폐렴구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환자가 세균성 폐렴까지 동시에 감염된다면, 가장 흔한 원인이 '폐렴구균'이다. 코로나19와 동시 감염된 병원체 중 폐렴구균의 비중이 59.5%로 가장 높았으며, 인플루엔자와 동시 감염된 병원체 중 폐렴구균의 비율 역시 35%로 가장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기저 질환이 있거나 65세 이상이면, 코로나19 또는 인플루엔자 감염 때 폐렴으로 인해 위중한 상태로 진행할 위험이 크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는 "폐렴 합병증은 큰 위험이 될 수 있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이라면 폐렴구균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플루엔자 환자에게 생기는 세균성 폐렴은 주로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인데, 폐렴구균은 폐렴구균 예방 접종을 통해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기에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이라면 폐렴구균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폐렴+독감 백신' 동시 접종 안전성 근거 충분

전문가들은 트윈데믹 발생을 우려하며,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은 안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다. 김홍빈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은 수십년 이상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에게 접종돼 온 백신으로, 각각의 안전성 자료는 물론 동시 접종과 관련한 근거가 충분히 축적돼 있어 안전성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박동원 교수는 "폐렴구균 백신을 맞았다고 폐렴에 반드시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폐렴이 생기면 예후가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크고, 코로나19와 폐렴, 인플루엔자의 고위험군이 거의 같고, 증상이 같다는 점에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폐렴구균 백신은 인플루엔자와 동시 접종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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