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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의 감염질환 원인 1위 폐렴구균, 어떤 백신 맞을까?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4/03/03 18:04
폐렴구균 백신, 하반기부터 무료 접종 예정
5세 미만 영유아의 치명적인 감염 질환의 원인 1순위는 바로 폐렴구균이다.
질병관리본부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시행한 국내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3~59개월의 영유아에서 ‘폐렴구균’이 침습성 감염 질환의 가장 흔한(43.7%) 원인균으로 나타났다. 침습성 감염질환이란 수막염(뇌 내벽의 염증 또는 부종), 폐렴(폐의 염증), 균혈증(혈액 감염) 등과 같이 영유아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감염 질환을 말한다. 폐렴구균이 중이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등과 같은 질환도 일으키지만, 이들 질환은 비교적 질병의 중증도가 경미하다. 이들 질환은 비침습성 감염질환으로 불린다.
치명적인 감염 질환을 유발하는 폐렴구균은 다행히 감염을 사전에 막는 백신이 나와 있다. 국내에는 GSK의 ‘신플로릭스’ 화이자의 ‘프리베나13’이 대표적이다. 백신에 포함된 폐렴구균 혈청형 개수는 신플로릭스가 10개, 프리베나가 13개이다. 혈청형 개수는 다르지만, 전문가들은 두 백신의 폐렴을 포함한 질병의 예방 효과는 비슷하다고 말한다. 두 백신 모두 각각의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 폐렴구균성 질환을 98~100% 예방한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다.
한편, 최근 영유아 폐렴구균 접종이 국가필수 예방접종(NIP)에 포함되면서 이르면 하반기부터 폐렴구균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에는 부모들이 선택에 따라 수십만 원을 내고 접종을 해야 했다. 전문가들은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감염 질환의 위험성을 고려할 때, 폐렴구균 백신은 영유아에게 꼭 필요한 백신”이라며 “국가필수 예방접종에 선정되면서 비용부담 등으로 인해 접종하지 못했던 아이들도 접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