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꼬았을 때 편안… ‘틀어진 골반’ 확인법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 생활 습관을 바로잡으면 골반이 틀어져 생기는 통증을 완화하고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바른 자세를 했을 때 어딘가 불편하다가 다리를 포갰을 때 편해지거나, 평소 허리 통증이 있다면 골반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배 아래에 있는 뼈인 골반은 척추를 직접 받치고 있어, 틀어지면 허리 균형도 깨지기 때문이다. 생활 습관을 바로잡으면 통증을 완화하고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먼저 자신의 골반이 틀어졌는지 확인해보자. 천장을 보고 편하게 누운 뒤, 왼쪽 다리를 구부려 오른쪽 허벅지 위에 올린다. 그리고 그대로 왼쪽 무릎을 바닥에 댄다. 다리를 바꿔 반대쪽도 똑같이 반복한다. 이때 무릎이 땅에 잘 안 닿거나, 닿을 때 통증이 있다면 통증이 느껴지는 쪽 골반이 어긋난 것이다. 두 팔을 아래로 내리고 편하게 섰을 때, 양쪽 어깨높이가 크게 차이 나거나, 크로스백을 멜 때 특정 한쪽으로 매야만 편하거나, 양 신발 바닥의 닳은 정도가 심하게 차이 나거나, 치마가 한쪽으로 자꾸 돌아가는 것도 골반이 틀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 골반이 틀어진 방향 자가 진단법/사진=헬스조선 DB


골반이 틀어진 방향은 뒤통수와 발뒤꿈치를 벽에 붙이고 서보면 알 수 있다. 허리 뒤쪽과 벽에 있는 공간 사이에 손을 넣었을 때 두 손이 다 들어가면 앞쪽으로, 손이 아예 들어가지 않으면 뒤쪽으로 골반이 틀어졌을 수 있다. 정상이면 손이 1개 정도 들어간다.

틀어진 골반을 완전히 되돌리는 게 쉽지는 않지만, 생활 습관을 바로 잡으면 증상이 악화하는 것은 물론 통증도 완화할 수 있다. 먼저 골반이 틀어지는 주된 원인인 잘못된 자세는 평소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다리를 꼬는 자세와 양반다리가 위험하다. 한쪽 골반에만 몸무게가 실리고 반대쪽 골반 근육은 심하게 당겨진다. 한쪽 다리에만 무게 중심이 쏠리도록 하거나, 무거운 크로스백을 한쪽 어깨에만 메거 나, 바지 한쪽 뒷주머니에만 무거운 지갑을 넣고 다니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의자에 앉아 일할 때나 걸을 때,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할 때 등 평소에는 두 다리로 몸을 지탱한 채 아랫배에 힘을 주도록 의식해 노력해야 한다. 골반 교정 운동도 해보자. 바닥에 앉아서 양 발바닥을 맞댄 다음 발뒤꿈치를 최대한 몸쪽으로 끌어당기면 된다. 이후 발을 잡은 상태로 숨을 들이쉬며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고 숨을 내쉬며 상체를 다시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잘 때는 ‘차렷 자세’를 유지하는 게 척추와 골반에 가해지는 중력과 하중을 가장 줄이는 방법이다.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마사지,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까지 받았는데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으면 척추측만증 같은 질병 때문일 수 있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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