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국내 틀니 사용자 600만명… 건강하게 오래 사용하려면?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12/04 21:00
틀니(의치)는 여러 개 치아가 결손 됐을 때 사용하는 보철물이다. 국내 틀니 사용자는 약 600만명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2명 중 1명은 전체 틀니 또는 부분 틀니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틀니를 사용하지만, 틀니를 치아처럼 생각해 양치를 하거나 틀니를 착용한 채 취침하는 등 사용·관리법을 정확히 숙지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
틀니 세척 시에는 전용 칫솔과 함께 반드시 틀니 세정제를 사용해야 한다. 치약을 사용할 경우, 치약 속 연마제 성분이 틀니 표면에 손상을 주면서 틈새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일부 사람의 경우 흐르는 물이나 소금물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잘못된 방법이다.
틀니세정제를 사용하면 의치성 구내염 예방 효과 또한 얻을 수 있다. 의치성 구내염은 틀니에 번식한 세균이나 곰팡이가 혀, 잇몸, 입술 등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심할 경우 통증으로 인해 식사가 힘들고 틀니 착용 또한 어려워질 수 있다. 틀니세정제를 사용하면 의치성 구내염을 유발하는 세균을 99.9% 살균 가능하다. 특히 수면 시 틀니를 틀니세정제에 담가 놓으면 틀니에 번식하는 균을 완전히 살균할 수 있다.
치아가 없으면 음식물을 씹을 때 생기는 자극이 줄면서 잇몸 뼈가 퇴화·변형된다. 틀니를 사용하더라도 치아만큼 자극이 가해지지 않는다. 때문에 틀니를 사용할 때는 3~6개월 단위로 치과를 방문해, 틀니를 변형된 잇몸 뼈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 잇몸 뼈 변형으로 인해 압력이 균일하게 분포되지 않을 경우 퇴화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